KT는 7일 서울 이태원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에서 할랄 인증기관 KMF, 블록체인 기술 개발 전문기업 비스퀘어랩과 함께 ‘할랄 인증 트러스트 플랫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왼쪽부터) 김민석 비스퀘어랩 대표,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 김동억 KMF 이사장이 7일 이태원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에서 '블록체인 기반 할랄 인증 트러스트 플랫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T >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말한다.
KT가 개발하는 트러스트 플랫폼은 할랄 인증 처리, 발급, 검증 등의 전 과정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웹페이지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보안성 역시 높다. KT는 이 플랫폼을 올해 안에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KT와 KMF는 트러스트 플랫폼이 기존 인증서 발급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할랄 인증은 문서형태로 발급이 되고 겉포장에 인증로고가 표시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어 위조가 용이하고 인증의 유효성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다. KT는 할랄 인증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관리해 사후관리까지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을 세웠다.
KT와 KMF는 온라인 무슬림소비단체인 할랄코리아소비자연맹과 협력을 통해 할랄 인증시스템을 홍보하고 소비자 의견을 직접 듣기로 했다. 또한 국제 할랄 인증기관과 정보 연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할랄 인증산업 활성화에도 노력할 계획을 세웠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KT는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할랄 인증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증서비스 모델 발굴 등 ‘스마트 트러스트’ 인증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