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강화를 위해 금융투자상품 판매 및 서비스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투자상품 판매의 심의절차를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상품 라인업을 갖춰 안정적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 KB국민은행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강화를 위해 금융투자상품 판매 및 서비스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우선 판매상품을 선정하는 상품위원회 심의절차를 강화한다.
KB국민은행 상품위원회는 상품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금융시장 전문가, 소비자보호 담당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판매할 상품을 심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금리연계 DLS(파생결합증권)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상품 판매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 중인 상품과 투자대상 자산도 다양해지고 있어 심의단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상품위원회 심의 전 단계에서 철저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의절차를 3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한다. 또 은행 안에 투자상품 실무전문가로 구성된 사전협의체를 신설해 투자상품 판매 리스크를 더욱 세밀하게 살펴보기로 했다.
이 밖에 안정적 상품을 판매하고 고객 수익률 중심으로 영업점 평가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변동성이 커진 최근 금융시장 환경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은행 고객의 특성을 반영해 위험이 크지 않은 채권형이나 혼합형 상품, 포트폴리오 중심의 상품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투자대상 자산별 특성 및 투자위험을 고려한 상품 판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KB국민은행은 고객 자산관리 중심의 상품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영업점 평가체계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보다는 고객 수익률과 자산관리 중심의 평가체계를 더욱 강화해 고객의 자산과 은행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투자 수익률과 자산이 증가함으로써 은행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