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슈퍼콘서트, 컬처 프로젝트에 이은 새로운 문화프로젝트 ‘다빈치모텔’도 선보인다. 10월 말 이틀에 걸쳐 서울 이태원에 있는 현대카드 스페이스에서 공연과 토크쇼 등으로 구성된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을 연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 개최돼 현대카드의 대표 문화마케팅 콘텐츠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오랜 만에 선보이는 문화프로젝트인 만큼 정 부회장도 기대와 함께 설렘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는 직접 광고에도 출연한다. 광고에 정 부회장의 얼굴과 목소리가 등장한다. 광고 마지막의 “네, 다빈치모텔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바로 정 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의 이런 문화마케팅 실험이 현대카드 매출에 얼마만큼 실질적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다.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은 현대카드 실적이 조금만 부진해도 바로 공격의 대상이 된다. ‘아직 살 만하다’ 혹은 ‘한가하다’는 비아냥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는 탓이다. 특히 다른 카드사들이 생존을 걱정할 정도로 벼랑에 내몰리면서 현대카드를 보는 다른 카드사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다만 다른 카드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이 ‘현대카드는 다르다’는 인식만큼은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너경영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정 부회장, 그리고 현대카드가 지닌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 이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