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금융회사들이 스타트업과 상생의 장을 마련한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회사들은 삼성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삼성금융 오픈 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 금융계열사, 스타트업 상대로 삼성벤처투자와 사업모델 제안행사

▲ '삼성금융 오픈 콜라보레이션' 이미지.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삼성금융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된다. 삼성그룹 금융회사들이 함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은 삼성그룹 금융회사에서 제시한 과제에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솔루션이나 사업모델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과제는 금융사별로 도전과제 20개, 금융사 사이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공통과제 2개, 자유주제 등으로 구성된다. 

도전과제로는 삼성생명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기 조사', 삼성화재는 '사고 동영상 분석을 통한 과실 산정', 삼성카드는 '데이터·디지털을 활용한 신규 상품·서비스 개발', 삼성증권은 '디지털 기반 투자상품 개발' 등을 제시했다.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이번 행사에 참가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참여를 원하는 개인(예비창업자)는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은 1천만 원의 시상금을 받는다. 특히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은 3개월 동안 삼성그룹 금융회사 임직원과 함께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2020년 3월에 최종우승자를 뽑아 3천만 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최종우승자가 낸 아이디어를 통해 사업화를 할 수 있고 전략펀드를 통한 투자검토도 이뤄진다.

삼성그룹 금융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과 상생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혁신금융을 위한 신사업 개발의 기회를 찾고 핀테크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