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한데 따른 비용 절감효과로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LG전자는 3분기에 스마트폰 사업부 적자가 1640억 원으로 2분기와 비교해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3분기 말부터 베트남 이전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LG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사업부에서 발생한 일회성비용이 약 1천억 원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 G8과 V50의 출시로 마케팅비가 늘어나고 공장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비용이 발생했다.
가전사업부가 3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TV사업부의 실적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전(H&A)사업부 실적 모멘텀은 견조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지난 3년 동안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한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 반등은 단기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1조 원, 영업이익 2조7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3%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