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19-08-28 13: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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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청문회를 통해 사실을 밝히고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청문회 과정에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장관에 임명된다면 본인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전력을 다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는 "조 후보자가 어떤 의미에서 모멸과 능멸을 받으면서도 이 시간을 견디고 있는 것은 오직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등 주어진 사명의식과 소명의식을 다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에 조 후보자가 적임자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과 약속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는 것도 2020년 총선에 임하는 데 중요한 과정의 하나"라며 "조 후보자가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이 전날 조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 진행된 압수수색과 관련해 "고소·고발이 있었고 검찰은 그에 따라 수사행위를 진행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청문회를 앞두고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에 차질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이 검찰개혁에 관한 검찰 내부의 반발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짚었다.
그는 '검찰 압수수색 시점에서 조 후보자 사퇴설이 돌았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얘기를 전혀 들은 바 없고 후보 본인도 사퇴에 관한 생각을 안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가족들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과 관련해 반대했다.
이 원내대표는 "가족이 증언해야 할 말들은 모두 후보자가 증언할 수 있는 사안으로 가족을 불러내 증언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 연좌제에 해당한다"며 "그동안 국회는 가족 관련 의혹이 있었어도 단 한 번도 가족을 증언대에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