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노후아파트 외벽에 균열 발생, 주민 긴급대피

▲ 18일 오후 7시5분경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에서 균열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의 한 노후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했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5분경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1개동 외벽에 대형 균열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균열은 아파트와 환기 구조물 사이에 발생했다. 7층부터 15층에 걸쳐 10cm가량 벌어졌다.

수원시는 곧바로 긴급비상 안전점검을 실시해 1차 육안 감식을 벌였다. 감식 결과 환기시설에만 붕괴 가능성이 있고 아파트 본 건물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균열이 발생한 아파트의 주민 92명을 인근 경로당과 교회 등으로 대피시켰다.

수원시는 오전 10시경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환기구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빠른 대응으로 주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