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하드웨어 경쟁력에서 중국 화웨이에 우위를 지키려면 8월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10’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바라봤다.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5일 “삼성전자가 화웨이의 추격을 방어하려면 갤럭시노트10보다 더 나은 스마트폰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이미지. |
폰아레나는 주요 시장조사기관의 스마트폰 점유율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고전하는 반면 화웨이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IDC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8.1% 줄어든 반면 화웨이는 같은 기간 판매량을 50.3% 늘리며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를 크게 좁혔다.
칸타월드패널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분기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판매량 증가가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여전히 화웨이는 위협적 경쟁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바라봤다.
주요 외국언론은 삼성전자가 8월 출시를 앞둔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의 제품 추정 사진과 주요 사양 정보를 이미 대부분 입수해 보도했다.
갤럭시노트10은 최대 6.8인치의 스피커 일체형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카메라, 최신 프로세서와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폰아레나는 갤럭시노트10에 진정한 혁신으로 볼 수 있거나 소비자가 놀랄 만한 새로운 변화가 없어 화웨이 스마트폰과 경쟁하기 충분한 차별점이 없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화웨이가 갤럭시노트10과 비슷한 시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30’ 시리즈에도 이런 특징은 대부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메이트X’를 이르면 8월 중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출시를 9월로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선두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