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은 KT와 ‘통합 위협정보서비스 및 새로운 보안서비스 출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 권치중 안랩 대표이사(오른쪽)와 김준근 KT 통합보안플랫폼사업단장 전무가 5월31일 KT 본사에서 융합보안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랩은 보안위협에 관한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엔드포인트(단말기) 및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보안관제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종합보안기업이다.
KT는 ‘기가 시큐어 플랫폼’을 토대로 네트워크 위협정보를 수집·탐지하는 기술과 악성코드 분석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안랩과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보보안 플랫폼을 통합·연계해 기존 보안기업이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위협정보 수집의 범위를 넓히고 통합 위협정보 제공 서비스, 세이프존서비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백신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두 회사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출시해 국내 보안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통합 위협정보 제공서비스는 KT가 보유한 네트위크와 안랩의 엔드포인트 위협정보를 통합해 PC와 모바일기기 등을 공격하는 해커의 IP 주소(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를 식별하는 번호)와 악성코드 유포지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세이프존 서비스는 카페, 식당 등에서 KT의 보안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공유기인 ‘기가 와이파이 시큐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의 기가 와이파이 시큐어에 ‘안랩 V3 모바일 플러스(AhnLab V3 Mobile Plus)'를 연동해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유해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자동으로 제거해주는 방식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백신서비스는 안랩의 중소기업용 통합 PC 보안솔루션을 활용해 전문적 보안관리와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회사 PC의 보안현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권치중 안랩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KT의 기가 시큐어 플랫폼 네트워크 위협정보와 안랩의 엔드포인트 위협정보를 합쳐 더욱 강력한 보안위협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근 KT 통합보안플랫폼사업단장 전무는 "기가 시큐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실시간 위협정보를 제공해 상생할 수 있는 보안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보안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