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중국 정부의 태양광 지원정책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4일 “중국 정부의 태양광 지원정책이 4월30일 확정됐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태양광설비 설치량이 늘어나 한화케미칼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모두 30억 위안(5천억 원가량)의 태양광 보조금을 지급하는 태양광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 태양광 신규 설치 수요는 2019년 1분기에는 5GW를 밑돌았으나 2분기에는 35GW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 신규 설치 수요가 늘면서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관련 제품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은 주로 태양광 모듈과 태양광 설치 솔루션 등 관련한 기기를 생산한다. 2012년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독일 큐셀을 인수해 한화큐셀을 설립한 후 유럽과 미국에도 태양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유럽, 미국 등에서 고순도 태양광 모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 태양광부문 제품 출하량이 늘어나고 모듈 평균 판매가격(ASP)이 상승해 1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40억 원, 영업이익 3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24%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