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에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문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을 승인하고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사실을 대단히 환영한다”며 “북한도 기업인 방북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개성공단 기업인이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북한 현장을 직접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한국과 미국에서 공동으로 인정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야당 4곳의 대표들에게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 제안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야당 대표들이 여야 5당의 대표 회동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여 (북한 대상으로) 식량 지원 등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논의하는 데 함께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에게 함께 만나 대북 식량 지원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하자 자유한국당이 문 대통령과 개별 정당 대표의 ‘일대일 회담’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한 점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탈원전정책의 영향으로 원자력발전소 가동률은 떨어지고 석탄발전소 가동률은 높아져 미세먼지가 늘었다고 주장한 점을 놓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분기 기준으로 원전 가동률이 75.8%까지 높아진 반면 같은 기간 전체 발전량에서 석탄의 비중은 2018년 1분기보다 10% 정도 줄어든 점을 반박 근거로 내놓았다.
이 대표는 “(황 대표는) 장외에서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서 하루빨리 심의·의결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길 바란다”며 “추경은 (집행에 적절한) 때가 있어 미룰수록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