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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의 우아한형제들은 15일 정기배달서비스업체 덤앤더머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정기배달서비스업체인 덤앤더머스를 인수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덤앤더머스 지분 100%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수금액은 50억~1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식음료에 정보기술과 물류시스템을 접목한 푸드테크산업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식품배송의 강점을 보유한 덤앤더머스를 인수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의 서비스 특성 상 메뉴나 배달 가능시간이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덤앤더머스 합류 이후 이용자들이 원하는 음식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갖춰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덤앤더머스는 정기배달서비스라는 새로운 유통방식을 시장에 안착시킨 스타트업이다. 2011년 설립돼 아침식단, 베이커리 빵, 과일, 반찬, 이유식, 코스트코 식품 등 신선식품 위주로 2천여 개 이상의 상품을 배달하고 있다.
덤앤더머스는 자회사로 ‘덤앤더머스물류’를 설립해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거래) 신선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 가정에 1일 약 1천 건의 배달을 수행하고 있다.
조성우 덤앤더머스 대표는 “우아한형제들과 덤앤더머스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배달문화를 혁신하며 크게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덤앤더머스는 우아한형제들에 인수된 뒤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2011년 덤앤더머스를 설립한 조성우 대표가 계속 경영을 맡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