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면세사업부문의 호조로 1분기 깜짝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호텔신라 목표주가 높아져, 대형 면세사업자로 입지 더 강해져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2만5천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10만7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유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면세사업의 호조로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냈다”며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매출 증가에 따른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는 1분기 매출 1조3432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것이다. 

유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이 대신증권과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이유는 올해 1월부터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오히려 중국 보따리상들의 구매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알선수수료율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절대 구매금액을 늘리는 것이 보따리상들의 순수익에 유리하기 때문에 고가 품목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대형 면세사업자로서 시장 입지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중국 보따리상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필요한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한데 호텔신라 면세점은 대형 면세점이 집중된 강북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 이점이 크다”며 “브랜드 협상력이 강하기 때문에 수요자가 원하는 다양한 품목의 면세품 공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