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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고동진, 5G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 절대강자 노린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4-05 14: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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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출시하며 5G 통신의 빠른 속도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5G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와 콘텐츠 생태계를 모두 주도하며 애플과 화웨이 등 경쟁사와 비교해 강력한 우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73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동진</a>, 5G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 절대강자 노린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5일 삼성전자는 자체 유통점과 이통3사를 통해 갤럭시S10 5G의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일반소비자들이 5G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개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5G통신은 현재 스마트폰에 널리 쓰이는 4G(LTE) 통신과 비교해 최대 20배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새 통신규격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2월 갤럭시S10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5G 스마트폰 출시는 삼성전자 모바일사업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콘퍼런스콜을 통해 급격한 침체기에 접어든 세계 스마트폰시장이 5G 통신 상용화와 5G 스마트폰 보급을 계기로 성장세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하지만 고 사장은 5G 통신이 갖춘 장점을 소비자에 실제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5G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지면 기존 스마트폰과 비교해 어떤 장점을 누릴 수 있는지 아직 일반소비자들이 인지하거나 체감하는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S10 5G의 하드웨어를 강화하고 5G 전용 콘텐츠 이용권도 구매자에 제공하면서 5G 스마트폰의 차별화된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에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고용량 메모리 등 고성능 부품을 대거 적용해 사용자들이 5G통신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화질 동영상을 온전히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S10 5G 구매자에는 클라우드 게임업체 해치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해치프리미엄'과 4K 고화질 생방송 '카메라파이 라이브'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이용권도 제공된다.

해치프리미엄은 모바일게임을 동영상처럼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해 실행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다.

기존 LTE 스마트폰에서는 통신속도에 제약이 있어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을 구현하기 어려웠지만 5G통신을 활용하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게임업체 해치와 정식으로 제휴를 맺고 갤럭시S10 5G 사용자가 자체 앱스토어 '갤럭시스토어'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

카메라파이의 4K 고화질 생방송 서비스도 5G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다.

삼성전자는 5G통신의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환경을 활용해 5G 스마트폰을 클라우드 기반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새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갤럭시S10 5G를 출시하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사도 5G 통신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내놓고 있어 삼성전자의 콘텐츠 확대 노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클라우드와 가상현실, 고화질 실시간 영상 등 5G 시대에 맞춘 콘텐츠 기반을 조성하면서 글로벌 콘텐츠회사와 협력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하드웨어와 콘텐츠 분야에서 모두 독보적 우위를 갖추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화웨이와 LG전자 등 올해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경쟁사는 삼성전자와 비교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아 콘텐츠업체와 협력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 콘텐츠 분야 '절대강자'로 꼽히던 애플은 5G 스마트폰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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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CNBC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통신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5G 아이폰의 출시 시기를 2021년까지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최소한 2년 이상 앞서 5G 스마트폰과 콘텐츠 생태계를 주도하면서 경쟁에 앞서나갈 기회를 맞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에 필요한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메모리반도체 등 주요 부품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생산하고 있어 5G 스마트폰의 성능 강화와 출시 확대를 추진하기도 유리하다.

향후 수년 동안 삼성전자는 성능을 강화한 5G 스마트폰을 꾸준히 출시하고 5G 스마트폰 전용 콘텐츠 기반도 넓혀 나가면서 5G 관련된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자리잡을 공산이 크다.

고 사장은 갤럭시S10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5G 통신이 앞으로 2~3년 안에 우리의 삶을 급격하게 바꿀 것"이라며 "엄청난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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