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잡고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2022년까지 시내 곳곳에 3000만 그루 나무를 심는다.

서울시는 26일 2022년까지 총 3000만 그루 나무를 심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위해 나무 3000만 그루 심는다

▲ 노원구 상계제일중학교 통학로 주변 녹지공간 조성사례.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5년 동안 2203개 지역에 153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1500만 그루를 추가로 심기로 하고 4800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서울기술연구원을 통해 미세먼지, 폭염, 도심 열섬현상과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종을 선정해 적합한 장소에 식재할 예정이다. 

‘바람길 숲’을 21년까지 강남권과 강북권에 1개소씩 조성해 대기순환을 촉진시키는 방법으로 도심의 열기와 미세먼지를 외부로 배출하기로 했다. 

자동차 전용도로변에는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하고 횡단보도변에 폭염을 피하는 ‘그늘목’도 식재한다. 

학생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0개 학교 통학로 주변에 녹지공간을 집중조성하고 2021년까지 30개 학교에 녹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3천 만 그루 나무를 심으면 노후경유차 6만4천 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어컨 2400만 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동일하게 도심온도를 낮출 수 있다"며 "이는 성인 2100만 명이 1년 동안 숨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