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부발전이 5일 발표한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사고 현장 사진. <한국서부발전> |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장비에 끼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서부발전은 4일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석탄분배기실에서 협력업체인 한전산업개발 직원 윤태석씨가 현장을 점검하다 다쳤다고 5일 밝혔다.
윤씨는 오른쪽 쇄골 골절과 늑골 5개에 실금을 확인한 뒤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윤씨는 현장사무실에서 나와 동료와 함께 보행 통과구간이 아닌 석탄분배기(Tripper)와 먼지제거설비(Vacuum Cleaner) 쪽으로 이동하다가 석탄분배기가 다가오자 먼지제거설비 철구조물 사이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동료 노동자는 사고 직후 설비 가동을 정지했고 김덕만 한전산업개발 안전차장이 윤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병원 후송이 지연된 이유와 관련해 “부상정도가 어깨 및 옆구리 통증, 타박상 정도로 위급하지 않다고 판단해 부상 사진을 먼저 찍고 즉시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사고 이후 대책으로 사고 구역에 출입금지 울타리를 설치하고 안전사고 사례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