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업들과 손잡고 금연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사업장 생산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8일 기업들과 공동으로 ‘사업장 금연문화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흡연자 개인의 금연을 달성하고 각 기업 사업장의 생산성을 향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기업과 손잡고 금연 프로젝트 펼친 결과 생산성 높아져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서울시는 2018년 6월 LG전자, LG사이언스파크, 문배철강, 엔시큐어, 아이센스, 제주항공, 한국코퍼레이션, 한독 등 7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기업과 개인에 맞춤형 금연 서비스를 제공했다.

근로자 201명이 맞춤형 금연 서비스에 참여해 이 가운데 56명이 6주 금연에 성공했고 45명이 3개월 금연을 달성했다.

서울시는 각 기업의 흡연자 1621명의 건강상태와 직무 스트레스 컨설팅도 함께 실시했다.

사업장 금연문화조성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은 노사가 함께 ‘금연위원회’를 구성하고 금연자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등 금연문화 확립을 추진했다. 

LG전자와 LG사이언스파크는 금연 상담, 건강 특강을 운영하고 환경진단으로 사내 건강현황을 파악함으로써 금연에 참여한 흡연자의 3개월 금연 성공률이 40%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엔시큐어는 6주 금연에 성공한 사람에게 20만 원가량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금연위원회를 구성한 결과 금연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금연문화 조성사업에 참여한 이들 기업의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금연이 사업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6주 금연에 성공한 직원들의 사업장 생산성은 2362만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개월 금연 성공 직원들의 사업장 생산성은 3797만 원 증가했다.

서울시는 각 사업장마다 주도적으로 금연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장 금연문화 조성 프로젝트를 확대하기로 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사업장 금연문화 조성사업을 통해 개인 금연과 경제적 효과를 함께 달성했다”며 “서울시는 사업장 금연문화 조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실질적 흡연율 감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