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기 실적은 1분기에 저점을 찍은 뒤 2분기 중국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구매 증가와 함께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높아져, 실적 1분기에 저점 찍고 2분기 반등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 원에서 14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21일 10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기 실적은 지금이 저점으로 2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스마트폰과 PC업체들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재고는 2018년 12월 약 12주에서 2019년 2월 현재 4주 미만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반도체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부품으로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은 5~6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재고를 줄이고 있고 PC업체들도 2분기 인텔의 신규 CPU 출시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를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황 연구원은 1분기 이후에 중국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재고가 적정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 실적은 1분기 저점을 확인한 후 2분기부터 반등해 하반기에는 점점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2019년 삼성전기 영업이익이 1조2천억 원으로 2018년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전장·산업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 비중이 2018년 14%에서 2020년 46%까지 늘어나면서 안정적 실적을 거두는 일본 적층세라믹콘덴서업체들의 매출구조에 근접할 것으로 바라봤다.

반대로 중국 정보통신(IT)업체로 공급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 비중은 2018년 47%에서 2020년 28%까지 줄어들어 중국 수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