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합의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문 대변인은 20일 서울 청와대에서 참모들과 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경제사회노동위의 탄력근로제 합의는 아주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노사정이 사회적으로 대타협한 행위 자체가 귀중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경제사회노동위 산하 노동시간개선위원회는 19일 탄력근로제의 단위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3개월 이상 탄력근로제를 적용하면 노동자가 일한 뒤 11시간 연속으로 쉴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노사가 지금의 경제 상황에 필요한 내용으로 합의했다”며 “이해관계가 부딪칠 수 있는 문제를 타협해 합의를 이뤘고 나아가 그런 문제를 사회적 대화로 해결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국회가 탄력근로제의 단위기간 확대에 관련된 후속 입법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은 요청했다.
경제사회노동위가 다음 현안인 국제노동기구(ILO)의 협약 비준과 관련해서도 사회적 대화를 통해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과제들이 많다”며 “그런 과제를 앞으로도 이런 (사회적 대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