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 신임 대표이사에 석상옥 네이버랩스 자율주행머신부문장이 내정됐다.

네이버는 12일 “석 신임 대표가 네이버랩스의 연구개발 비전과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내부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랩스 새 대표에 석상옥, 현 자율주행머신부문장

▲ 석상옥 네이버랩스 신임 대표이사.


석 대표이사는 3월1일 공식 취임한다. 

석 대표는 “현재 네이버랩스에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증강현실 등 미래 기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모여 있다”며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로 네이버를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2013년 네이버의 사내 기술연구 조직으로 출발해 2017년 1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다.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최첨단 미래 기술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석 대표는 네이버랩스가 세워진 뒤 로보틱스 부문의 리더를 맡아 5G 브레인리스 로봇 ‘앰비덱스’,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 등의 연구개발을 이끌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항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기계공학 박사를 마쳤다.

글로벌 자동화·계측 솔루션기업 ‘내셔날인스트루먼트’와 삼성전자를 거쳐 2015년 9월 네이버에 합류했다. 2017년부터 네이버랩스에서 로보틱스 부문 연구개발을 주도해 왔다.

송창현 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월31일로 퇴사한 뒤 네이버랩스 대표이사 자리는 공석이었으며 각 기술 분야의 리더들이 연구개발을 책임져 왔다.

네이버랩스는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이용될 때 발현된다’는 비전 아래 생활 속에서 상황과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2019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해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부문의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