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파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디와이파워는 2018년 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다. 다만 최근 건설장비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어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디와이파워 목표주가 하향, 인건비 증가 부담 올해도 계속

▲ 김지현 디와이파워 대표이사 사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디와이파워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디와이파워 주가는 1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디와이파워는 유공압기기와 유공압기계의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굴삭기나 지게차, 고소작업차 등 건설기계장비에 쓰이는 유압실린더를 생산해 중대형 굴삭기기업에 납품한다.

이 연구원은 “디와이파워는 2018년 4분기에 노후 설비 교체에 따른 수선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도급비와 가공비 증가, 성과급 반영, 구매단가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인건비 증가는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디와이파워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924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7% 감소했다.

디와이파워는 중국 건설기계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디와이파워는 중국에서 두산인프라코어, 히타치 등 대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비용이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다만 중국을 비롯한 세계 건설기계시장 호황이 지속되면 디와이파워는 올해부터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세계 건설기계시장의 성장률이 디와이파워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디와이파워가 유압실린더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 주도력이 없는 중소형 부품사여서 목표주가를 보수적으로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디와이파워는 올해 매출 4058억 원, 영업이익 39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6.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