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7천억 원 규모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LG그룹 지주사 LG는 22일 LG전자 1400억 원, LG화학 1600억 원 등 9개 계열사가 모두 7천억 원가량의 납품대금을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LG그룹, 설 맞아 협력회사에 7천억 납품대금 조기 지급

▲ 구광모 LG그룹 회장.


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중소 협력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대금을 빨리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조기 지급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1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안내문 등을 통해 2·3차 협력회사 납품대금도 설 이전에 앞당겨 지급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LG 계열사들은 1차 협력회사에게 상생협력펀드 대출 등 금융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차 협력회사는 낮은 금융비용으로 납품대금을 현금 결제할 수 있는 ‘상생결제 시스템’ 활용도가 높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등은 사업장 인근의 소외 이웃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용품 지원, 명절음식 나눔 등 나눔활동도 펼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