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7천억 원 규모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LG그룹 지주사 LG는 22일 LG전자 1400억 원, LG화학 1600억 원 등 9개 계열사가 모두 7천억 원가량의 납품대금을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중소 협력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대금을 빨리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조기 지급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1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안내문 등을 통해 2·3차 협력회사 납품대금도 설 이전에 앞당겨 지급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LG 계열사들은 1차 협력회사에게 상생협력펀드 대출 등 금융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차 협력회사는 낮은 금융비용으로 납품대금을 현금 결제할 수 있는 ‘상생결제 시스템’ 활용도가 높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등은 사업장 인근의 소외 이웃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용품 지원, 명절음식 나눔 등 나눔활동도 펼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