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1-21 12: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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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019년에도 전체 실적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며 “건설부문은 앞으로 안정적 국내외 수주와 재개된 주택사업 등을 통해 실적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 이후 국내외 프로젝트의 손실 선반영, 국내 주택사업 수주전 철수, 임직원 구조조정 등으로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매각설까지 나오는 등 영업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수익성 위주의 수주로 실적을 점차 개선해 나갔고 최근에는 3년 만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전에 참여하며 래미안 매각설을 일축했다.
삼성물산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1조1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건설부문의 이익기여도가 70%에 육박한다.
건설부문은 2018년에 영업이익 80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이익기여도가 2017년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라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금까지 지배구조 이슈가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었지만 이제는 탄탄해진 영업가치를 기반으로 건설부문의 실적 개선 등이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기업 프레임'에서 벗어나 영업가치 중심으로 삼성물산을 바라볼 때”라고 판단했다.
삼성물산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330억 원, 영업이익 1조2640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8% 늘어나는 것이다.
건설부문은 2019년 영업이익 8400억 원을 내 2018년보다 4%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라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4만5천 원을 새로 제시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