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정 넥솔론 사장이 넥솔론의 자본잠식을 해소해 상장폐지를 모면했다.
넥솔론은 OCI그룹에서 OCI와 함께 태양광사업을 하는 회사다. 이우정 사장은 이수영 OCI 회장의 아들로 이우현 OCI 사장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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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정 넥솔론 대표 |
넥솔론은 1일 자본금 전액 잠식 해소를 입증할 감사자료를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제출했다.
넥솔론은 지난해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지난 2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인가 결정을 받았다. 넥솔론은 지난해 8월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넥솔론은 주식병합,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채권의 출자전환과 주식 재병합 등을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넥솔론의 자본총계는 4467억3300만 원으로 증가해 자본금 비율 대비 자본총계가 119.5%로 개선됐다.
OCI와 유니드, 이테크건설, 쿼츠테크, 이수영 OCI 회장, 이우정 넥솔론 대표 등은 지난 2월 넥솔론에 모두 947억5900만 원을 출자했다.
넥솔론은 보통주와 우선주 5주를 액면주식 1주로 감자했다. 이로써 넥솔론의 자본금은 722억 원에서 127억 원으로 줄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도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을 출자전환해 2억5613만419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넥솔론은 그뒤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2주를 1주로 다시 병합했다. 현재 넥솔론의 최대주주는 39.15%의 지분을 지닌 한국산업은행으로 바뀌었다.
넥솔론은 지난해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 비율이 –539%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넥솔론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3624억 원이었다. 넥솔론은 지난해 영업손실 786억 원을 냈고 당기 순손실액도 4189억 원에 이르렀다.
넥솔론은 “태양광산업 업황 회복 지연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고정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