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의 국내 태양광발전 자회사인 OCI파워가 독일 태양광 인버터 제조회사의 영업부문을 사들였다.

OCI파워가 15일 독일 카코뉴에너지와 영업 양수를 마무리해 태양광 인버터 제조 기술과 전력변환 시스템(PCS) 기술을 확보했다고 OCI가 16일 밝혔다.
 
OCI 자회사 OCI파워, 독일 태양광 인버터회사 영업부문 인수

▲ 카코뉴에너지의 태양광 인버터. < OCI >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패널에 직류전류로 저장된 전력을 교류전류로 전환해 실생활에서 쓸 수 있게 해주는 태양광발전의 핵심적 설비다.

OCI파워는 카코뉴에너지의 인버터 기술을 손에 넣어 기존에 진행하던 태양광발전 솔루션사업에서 태양광발전 제조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OCI파워는 이번 인수로 인버터 제조 기술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생산되는 카코의 스트링인버터를 한국과 일본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카코뉴에너지의 태양광 인버터는 국내 태양광시장에서 인버터 점유율 1위 제품이다.

OCI파워는 카코뉴에너지의 전력변환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력변환 시스템 기술은 배터리의 충전이나 방전을 위해 전기 특성을 바꿔주는 데 쓰인다.

허기무 OCI파워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카코뉴에너지 영업 양수로 인버터라는 태양광발전사업의 핵심 기술을 손에 넣었다”며 “앞으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에 발맞춰 국내 태양광시장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