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초고속인터넷 등 신규 사업 매출 확대와 송출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KT스카이라이프는 2019년에 초고속인터넷, 렌탈 서비스 등 신규 사업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TV 홈쇼핑회사로부터 받는 송출 수수료 수익도 증가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상대적으로 높은 UHD방송과 초고속인터넷부문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양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올레 TV 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 등 방송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지만 UHD방송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비중이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UHD방송 가입자 비중은 2017년 19.4%에서 2018년 25.9%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에만 1만3381명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TV홈쇼핑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는 데 따라 송출 수수료 수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케이블 채널의 배정권을 지닌 위성TV사업자로 채널 사용을 원하는 홈쇼핑회사로부터 송출 수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점은 KT스카이라이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인터넷TV(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시장에서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의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수의 1/3을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제도다.
2018년 6월 일몰됐지만 다시 도입되면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유치에 제한을 받게 된다. 현재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수를 더하면 전체 가입자 수의 30%를 웃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9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6810억 원, 영업이익 68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