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자회의에서 콘셉트 디자인으로 선보인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을 2월에 완전한 제품 형태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삼성전자가 2월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런던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갤럭시S10' 시리즈와 접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삼성전자가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접는 스마트폰 콘셉트. |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를 주로 매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이동통신박람회 'MWC'에서 처음 공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갤럭시S 시리즈가 출시 10주년을 맞는 만큼 이전과 다른 성격의 행사를 개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를 처음에 3개 모델로 선보인 뒤 5G통신 기능을 추가한 별도 모델도 늦은 봄에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도 2월 열리는 행사에서 완전한 제품 형태로 공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개발자회의에서 접는 스마트폰의 콘셉트 제품을 처음 선보였지만 디자인이나 구체적 사양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2월 행사에서 실제 디자인과 성능 등 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접는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완성하지 못해 공개할 수 없었지만 수개월 안에 대량생산을 약속했던 만큼 올해 상반기 출시가 유력해졌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