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기자 eunji@businesspost.co.kr2018-12-27 15: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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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연말연시를 맞아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위한 관리대책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사용량이 몰리는 세밑을 맞아 내년 1월1일까지 ‘특별 소통대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 SK텔레콤 직원들이 연말연시 '특별 소통대책' 실시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간에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800명의 인원을 보강해 24시간 동안 통신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인원이 몰려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해 고객들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SK텔레콤은 문자메시지(MMS), T맵, 로밍 등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들을 놓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리에 들어간다. 동시에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대응 시스템을 가동하고 휴대전화를 통한 금융사기 피해를 방지하는 감시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12월31일 ‘시도호’가 평소보다 최대 8.2% 증가해 시간당 5억6천만 호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도호란 고객들이 통화, 문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수를 이른다.
데이터 트래픽은 최대 1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새해로 넘어가는 12월31일 자정부터 그 뒤 15분 가량의 시간을 피크타임(Peak Time)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간대는 타종 행사와 새해 인사 등으로 평일 같은 시간보다 시도호가 최대 41% 이상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특별 소통대책 시작 전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 지역 및 주요 번화가, 대형 쇼핑몰,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는 사전 작업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