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는 주주가 직접 경영에 개입해 기업가치를 높임으로써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주주 행동주의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주총회에서 소수 주주의 참석률이 높아짐에 따라 그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안건을 다루는 주주총회에서는 안건의 통과를 위해 소수 주주의 동의가 중요해졌다”고 19일 말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소수 주주(비지배주주)는 이사나 감사 선임권을 행사해 회사의 경영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며 “2019년에는 여러 제도의 변화에 따라 주주의 역할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튜어드십코드가 본격 도입되면서 수탁자로서 기관투자가의 책임과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나 주요 업무의 의사결정 참여를 통해 투자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수탁자의 책임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국민연금도 2018년 7월 스튜어드십코드의 도입을 선언했다”며 “2020년부터는 공개 주주활동 및 의결권 행사와 연계된 주주활동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수 주주권 강화를 위해서 다양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감사위원의 분리 선출이나 집중투표제, 다중대표소송과 같은 제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공약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포함된 내용으로 2019년 입법 추진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