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이 CeBIT 2015서 ‘엔터프라이즈 IoT’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
삼성전자가 기업 대상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기업간거래(B2B)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6일 독일 하노버에서 막을 올린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세빗(CeBIT) 2015'에서 기업대상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홍원표 삼성전자 최고마케팅 책임자(CMO)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기업분야에 사물인테넷을 적용하면 생산성과 수익성뿐 아니라 고객가치 역시 대폭 높일 수 있다”며 B2B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홍 사장은 “재고관리, 에너지 효율화, 사업 프로세스 최적화 등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에 일대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B2B 브랜드 삼성 비즈니스(SAMSUNG BUSINESS)도 처음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를 현실화할 기술과 역량을 갖춘 진정한 사업 협력자로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삼성 비즈니스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브랜드와 함께 B2B 분야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공고히 하려고 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통·교육·의료·물류·호텔·금융 등 B2B 6대 분야와 50여 개 협력사의 기술을 포함한 모두 90여 개의 기술을 선보이고 산업 분야별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기업의 사무실과 유통 매장 체험 공간을 선보이며 다양한 미래 기업환경을 제시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 사무환경에서 사용자가 사무실에 들어오는 순간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PC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보안이 활성화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유통매장 체험 공간에서 고객이 제일모직의 패션브랜드 '빈폴'을 집어들면 매장 안에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에 옷에 대한 상세 정보가 자동 제공되는 '디지털 유통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으로 독일 폴크스바겐 '파사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하는 등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기술도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헬스 기술,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를 이용한 B2B 보안기술 등을 소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