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재무구조 불안과 영업력 우려를 반박했다.

현대상선은 29일 보도자료를 내 “초대형 컨테이너선 만선은 충분히 가능하고 10월 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짐 채울 수 있고 재무구조도 개선"

▲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현대상선은 “일부에서 현대상선의 영업력을 두고 회의적 시각이 있지만 현대상선을 향한 화주들의 기대와 신뢰도는 괄목할만큼 좋아지고 있다”며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짐을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선복 활용률은 기준 2016년 75%에서 올해 상반기 78%로 올랐다. 현대상선은 올해 하반기 선복 활용률이 80%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누적 처리 물동량도 2016년 300만 TEU였으나 2017년 400만 TEU로 올랐다. 현대상선은 올해 연간 누적 처리 물동량이 450만 TEU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세계적으로 94개 지사망을 운영하고 매주 7천 개가 넘는 고정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2021년 동서항로 7% 시장점유율은 현대상선과 한국해운의 업력으로 미루어 과도한 수치가 아니며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보고서가 공개되며 제기된 재무구조와 관련된 우려도 반박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10월 영구채 발행을 통한 1조 원의 자본 확충이 완료돼 부채비율을 비롯한 재무비율과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됐다”며 “2020년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통한 신용등급 회복과 자본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상선은 “지금 건조되고 있는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은 현대상선의 경쟁력이며 한국해운의 재건을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며 “수출 한국을 뒷받침하는 세계 일류 선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