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각 회사의 '차량 전자 혁신 기술'을 한 데 모아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에 선보인다.
SK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2019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9’에 동반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2019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동반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는 미국 가전제품 제조업자협회가 주관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다. 1967년부터 해마다 1월에 열리고 있다.
올해는 1월8일부터 11일까지 라스베가스 노스홀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는 공동 전시 부스에서 각각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 시스템(ESS) 배터리, 리튬이온 전지분리막(LiBS)을 내놓는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전기차 배터리와 다양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 시스템(ESS) 배터리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리튬이온 전지분리막(LiBS)은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2차전지에서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해 안정성을 높이는 미세 필름으로 SK이노베이션이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탐지 거리를 늘리고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인 '단일광자 라이다(LiDAR)'와 최신 도로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인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센트럴홀(Central Hall) 내 공동 전시부스에서 '홀로박스(Holo Box)', '옥수수 소셜 VR(가상현실)' 등 5G 기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의 미래 모습도 공개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차량과 데이터센터 사이에 통신을 주고 받는 데 활용되는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반도체를 전시한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 계열사들의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기술을 합쳐 미래 모빌리티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를 계기로 시너지를 강화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서산 배터리 2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헝가리와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폴크스바겐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양자센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기업과 단일광자 라이다(LiDAR) 컨소시엄을 결성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홀로박스, 옥수수 소셜 VR(가상현실) 등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CTF기반 96단 4D 낸드플래시’와 ‘2세대 10나노급 DDR4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차량용 메모리를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