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는 조건들이 이른 시일 안에 다시 마련될 것”이라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산업이 면세점인 만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면 호텔신라가 가장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중국 정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2017년 3월부터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을 막아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가 완화하면서 온라인여행사에서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전세기가 증편되는 등 중국 단체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는 조건도 다시 마련될 것으로 성 연구원은 전망했다.
면세점사업과 호텔사업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매출 기여도가 35~50%로 추산되는 만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나면 호텔신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성 연구원은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관광목적의 중국인 입국자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2019년 중국인 입국자 수는 700만 명 수준까지도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관광목적의 입국자 수는 3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광목적의 중국인 입국자 수는 10월에 38만2922명으로 2017년 같은 달보다 56.6%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