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테마주' 힘 못써,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급등

▲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테마주'로 묶인 회사들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3사 가운데는 YG엔터테인먼트 주가만 급등했다.

13일 키이스트 주가는 전날보다 3.68%(125원) 내린 32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이스트는 일본 자회사 디지털어드벤처(DA)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일본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있다. 디지털어드벤처는 KNTV와 DATV 등 유료 한류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자스닥 상장회사다.

소리바다와 아이리버 등 음원 스트리밍회사 주가도 떨어졌다.

소리바다 주가는 0.88%(10원) 하락한 1120원, 아이리버 주가는 3.9%(300원) 내린 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소리바다는 스포티파이에 방탄소년단 등 케이팝 음원을 공급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입자가 가장 많은 음악 스트리밍회사다. 

아이리버는 모회사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엔터테인먼트회사들의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디피씨 주가는 소폭 올랐다.

디피씨 주가는 1.66%(140원) 상승한 8590원에 거래를 끝냈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와 에어컨 등 가전 부품을 만드는 회사인데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1020억 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있다. 디피씨는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엔터테인먼트3사 주가는 엇갈렸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18%(1600원) 뛴 3만9850원에 장을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첫 솔로곡이 국내 실시간 음원차트에 이어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음원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해 기대를 받은 덕분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0.43%(200원) 하락한 4만6500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0.81%(250원) 내린 3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