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흥행 덕에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결기준으로 2018년 3분기에 매출 1237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7%, 영업이익은 223% 늘어났다.
 
스튜디오드래곤, '미스터션샤인' 덕에 3분기 실적 급증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3분기 순이익은 1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3% 늘어났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방송사에 방영권을 판매하는 ‘편성 매출’은 3분기에 489억 원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가 늘어났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송출) 등 주문형 동영상(VOD)을 국내외에 유통하는 ‘판매 매출’은 634억 원을 보여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판매 매출 급증과 관련해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등으로 영향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중국 내 주요 OTT업체들과 드라마를 공동제작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영권의 선판매 협의 등으로 중국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넷플릭스 외 CBS나 워너브라더스, 폭스 등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들과 공동 제작 및 파트너십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중국 OTT와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방영권 판매 협의는 중국 진출 재개라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며 “중국 내 한국 드라마의 수요가 여전히 높은 점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실적에서도 유의미한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4분기에도 드라마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tvN에서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OCN에서 ‘플레이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앞으로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같은 대작과 장르물을 통해 드라마 영향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단편적 콘텐츠 판매를 넘어 리메이크와 공동제작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진출 가시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