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1-06 14: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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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넥스트커넥트피에프브이(PFV)에 현물 출자한 것은 무수익자산을 수익화한 것인 만큼 KT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6일 “넥스트커넥트피에프브이가 건설하는 주상복합시설의 사업 규모는 조 단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KT가 현물 출자한 토지의 공정가치를 1평당 4천만 원으로 가정하더라도 전체 토지 가치가 7300억 원으로 추산되는 만큼 현재 KT 장부에 계상돼있는 3633억 원은 저평가돼있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KT는 5일 넥스트커넥트피에프브이에 시가 3633억원에 이르는 토지를 현물 출자한다고 밝혔다.
KT강북광역지사 일대 1만8266평(6만384m2)의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넥스트커넥트피에프브이의 주식 181만6573주를 대가로 받는 방식이다.
넥스트커넥트피에프브이는 KT가 현물 출자한 토지 위에 용적률 492.9%의 주상복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주상복합시설은 호텔 및 오피스텔 35층, 업무시설 31층, 구청사 17층, 공동주택 7동(총1363세대)으로 구성된다.
김 연구원은 “KT는 통신기술의 발달로 유휴 부동산(440여 개 전화국 부지·시가기준 8조3천 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휴 부동산의 수익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무수익자산의 수익화라는 점에서 KT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