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부가통신업자(밴사)의 영업수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
상반기 카드 결제를 중계하는 밴사(부가통신업자)의 영업수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밴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 결제 중계시장의 대부분(99%)을 차지하는 13개 밴사의 영업수익은 1조129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 결제 중계수익이 73억 원 줄었지만 단말기 판매수익이 150억 원 늘었고 전자지급 결제 대행업(PG) 수익도 늘어 전체 영업수익도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91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1%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1조316억 원으로 13% 증가했다. 단말기 교체 관련 비용과 PG 사업에 따른 매출원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반기 카드 거래건수는 81억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억 건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254만 개로 9만 개 늘었고 단말기 수는 306만 대로 2만 대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제환경 변화에 발맞춰 밴사의 수익원 다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모바일 간편결제와 제휴, 생체인증 기술 도입 등 새로운 결제 플랫폼을 밴사들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밴사의 주요 수익원인 카드 결제 중계수익이 감소하는 추세인 만큼 재무 건전성과 불공정 영업행위의 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