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기존보다 4배 빠른 와이파이 서비스를 내놨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와이파이 서비스 ‘T 와이파이 AX’를 상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 기존보다 4배 빠른 와이파이 서비스 상용화

▲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서울 코엑스에서 'T 와이파이 AX'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T 와이파이 AX는 공유기(AP)당 최대 4.8Gbps 속도를 제공하는데 2013년 상용화된 기가 와이파이보다 약 4배 빠르다.

갤럭시S8 이후 출시된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은 별도 조치 없이도 빨라진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 와이파이 AX'를 지원받지 못하는 스마트폰 이용 고객은 기존 와이파이를 이용하게 되는데 트래픽 분산, 망 최적화 등으로 체감속도는 높아진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와이파이 사용량이 많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주 유스퀘어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차세대 와이파이망을 구축했다. 이후 전국 데이터 통신량 밀집 지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T 와이파이 AX는 4개의 안테나를 활용해 전파를 송수신하며 활용 주파수 대역폭도 160MHz로 기존 기가 와이파이보다  2배 넓다. 2.4GHz와 5G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다.

T 와이파이 AX에는 트래픽이 밀집된 환경에서도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탑재됐다. 다수 이용자 대상 동시 데이터 전송(OFDMA, MU-MIMO), 공유기 혼잡 지역에서의 와이파이 성능 개선(DSC)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SK텔레콤은 T 와이파이 AX의 최대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의 ‘10기가 인터넷’ 기반 기술을 활용한다.

10기가 인터넷은 기존 기가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도 안정적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기존 광케이블을 활용해 속도를 최대 40Gbps까지 높일 수 있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지원그룹장은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상용 서비스에 적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선 서비스를 가장 먼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