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브렌트유 가격은 올랐다.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돼 유종 사이 오름세와 내림세가 엇갈렸다.
 
국제유가 혼조, 전망 놓고 밀고당기기 팽팽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브렌트유 가격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7일 배럴당 67.75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7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02%(0.02달러) 하락했으나 브렌트유 가격은 0.43%(0.33달러) 상승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267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해 국제유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가능성으로 공급 축소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점은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7일 노스다코타주로 향하던 전용기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2천억 달러의 관세 부과는 중국의 행보에 따라 빨리 시작될 수 있다”며 “내가 원하면 즉시 통지할 수 있는 267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이 또다시 떠오르면서 국제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돼 국제유가의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세계 원유시장에서는 이란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