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KTX로 베이징 거쳐 파리 가는 남북대륙철도 열어야"

▲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5일 광주교육과학연구원에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대한민국의 내일을 꿈꾸다’를 주제로 평화통일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남북철도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사장은 5일 광주 교육과학연구원에서 광주광역시교육청과 호남신성장포럼 초청으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대한민국의 내일을 꿈꾸다’를 주제로 평화통일 특강을 진행했다.

오 사장은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와 남북철도 연결과 관련한 구상을 밝히며 “KTX를 타고 베이징까지 6시간에 가고 기차로 프랑스 파리까지 가는 ‘남북대륙철도’를 위해서는 국가 간 외교와 학술교육 협력, 기업과 국제기구 철도기관 간 협력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6월 북한을 포함한 회원국 만장일치로 국제철도협력기구(OSID) 정회원에 가입하고 경의선 남측 구간 복원을 마무리한 점 등을 설명하며 남북철도 연결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교육청은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남북교류 방향을 찾고 평화통일의 의지를 높이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남북의 철길을 이어 대륙으로 연결하는 것은 민족사의 굴곡을 극복하고 희망의 새 역사를 쓰는 일”이라며 “이번 강연이 평화통일의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철도공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DMZ평화체험학습 등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