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경남 통영 살리기에 토지주택공사 힘 보태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가운데)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해외 수변공간 재생사례 국제세미나’에서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왼쪽 세번째) 등 발표자 및 토론 참석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경남 통영을 세계적 관광문화의 거점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탠다.

국토교통부는 토지주택공사, 국토연구원과 함께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통영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주제로 ‘해외 수변공간 재생사례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통영 도시재생사업은 통영의 폐조선소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사업으로 2017년 12월 선정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가운데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이다.

토지주택공사는 4월 신아SB조선소 부지를 매입한 뒤 7월 경남도, 통영시와 기본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통영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했다.

박상우 사장은 개회사에서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돼 매우 기쁘다”며 “해외 수변공간 성공사례를 참고해 통영을 세계적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헬렌 록헤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교수는 ‘호주 시드니 수변공간 재생사례’를 주제로 한 발제 발표에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주변의 수변공간 계획에 참여한 경험을 예로 들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경관이 아름답고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랜드마크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수변공간 계획에 참여한 앤드류 데이빗 파쌈 싱가포르 도시개발청(URA) 감독관(시니어디렉터)은 ‘싱가포르 수변공간 재생사례’ 발표에서 “마리나베이를 토지이용에 유연한 ‘화이트존’으로 지정해 다양한 용도의 복합적 입지를 허용하는 등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에는 모두 1조 원 이상이 투입돼 신아SB조선소 부지에 수변 문화복합시설, 신산업 업무시설, 수변휴양시설, 주거상업 및 관광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를 위해 5월부터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7개 지명 초청팀 작품 가운데 최종 당선작을 10일 발표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국제아이디어 공모’도 진행하고 있다. 10월14일까지 아이디어를 접수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모 홈페이지(https://idea.tongyeong-regenerat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