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박재홍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전무,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최홍매 상하이법인 법인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남훈 KB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 상무,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의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4일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법인인 '상하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 설립기념 행사를 열고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아시아지역 헤지펀드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진출이다.
윤종규 회장과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최홍매 법인장이 상하이 법인을 이끈다. 최 법인장은 연변과학기술대학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중국시장 경제분석 전문가로 활동했다.
상하이 법인은 중국펀드 운용 규모 확대에 따른 중국시장의 리서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앞으로 중국시장과 관련된 사업 기회도 함께 모색하게 된다.
중국시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입한 금융권의 해외공모펀드 규모(40조5천억 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주식형펀드 규모만 8조3천억 원에 이른다.
KB자산운용은 중국 본토와 홍콩 등에 1조7천억 원 규모의 다양한 중국 관련 펀드를 운용 중이다. KB자산운용의 중국 공모주식펀드 운용 규모는 1조5천억 원으로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점유율(21%) 1위를 보이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중국은 올해 금융업의 대외 개방 추진 원칙을 마련하는 등 많은 기회가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KB자산운용의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운용 역량 강화와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등의 중국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KB자산운용 상하이 법인과 KB국민은행 및 KB증권의 유관부서, 경영연구소의 중국 리서치조직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