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열대성 폭풍 ‘고든’이 미국 멕시코만 일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국제유가 소폭 올라, 열대성 폭풍이 원유시설 강타할 수도

▲ 4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9.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1%(0.07달러) 상승했다.


4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9.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1%(0.07달러)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전날보다 0.03%(0.02달러) 오른 배럴당 78.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허리케인이 멕시코만 일대를 강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장중 한때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오후 들어 허리케인 영향력이 제한될 수 있으며 오히려 일부 정유시설에 영향을 줘 재고 증가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자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언론은 미국 남동부 멕시코만에 있는 미시시피주와 루지애나주가 폭풍 고든의 상륙을 앞두고 비상상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고든은 높은 해수면 온도 때문에 시속 74마일(119㎞) 이상의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든이 멕시코만에 위치한 원유시설들을 강타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오자 국제유가가 올랐다. 특히 원유시설에서 직원들이 철수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국제유가 상승세는 한때 더 가팔라지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