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공장을 올레드로 전환하면 LCD와 올레드 패널 모두에서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CD는 수급이 줄면서 패널 가격이 올라가고 올레드 패널 생산능력은 확대될 수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가장 중요한 이슈는 LCD 생산설비 전환의 투자 규모”라며 “기존 LCD 라인 가운데 올레드로 전환 투자 가능성이 높은 라인은 상대적으로 설비가 노후화한 P7 혹은 P8”이라고 내다봤다.
P7이나 P8은 각각 월 280K, 250K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라인으로 LG디스플레이의 전체 생산능력 가운데 각각 7%, 8%를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처음으로 LCD의 올레드 전환 투자 가능성을 내놓았는데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LCD 전환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전환 투자 규모에 따라 LCD 가격 상승폭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전환 투자에 따른 일시적 LCD 패널 가격 상승 효과와 올레드 생산능력 증가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