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8-30 12: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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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중국 전용 모바일페이 결제 건수가 크게 늘었다.
30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2018년 1~8월 CU에서 중국 전용 모바일페이 결제 건수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8배 늘었다.
▲ 편의점 CU에서 중국 전용 모바일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2018년 1~5월 결제 건수는 이미 2017년 연간 결제 건수를 넘어섰다.
분기별 중국 전용 모바일페이 결제 건수 증가율은 1분기 311.2%에 이어 2분기 887.3%까지 뛰었다.
중국이 2017년 사드보복으로 한국행 관광을 규제한 데 따른 기저 효과로 국내에서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고 있는 데다 중국 전용 모바일페이 결제 시스템 도입이 잇따른 효과로 파악됐다.
중국여행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17만 명으로 2017년 상반기보다 52% 늘었다.
7월에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7년 7월보다 45.9%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전체 인구의 약 77%가 모바일페이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정도로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돼 있다.
CU의 전체 중국 전용 결제수단 가운데 모바일페이 결제 비중은 7월 처음으로 90.6%까지 올랐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결제수단으로 주로 사용하던 은련카드 비중은 10% 아래로 떨어졌다.
CU는 알리페이, 위챗페이에 이어 7월 유니온페이의 QR코드 스캔 결제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그 결과 7~8월 중국 전용 모바일페이 결제 건수는 2017년 7~8월보다 10배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중국의 3대 모바일페이 결제 시스템으로 꼽히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최근 증가하는 중국인 고객의 편의를 돕고 점포의 매출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