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금융사들 가운데 금융당국의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들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모두 238건의 제재를 받았고 이 가운데 125건이 증권사에 몰렸다. 
 
금융사 제재 절반 이상이 증권사에 집중, KB증권 가장 많아

▲ 국내 대형 증권사.<연합뉴스>


이 조사는 2015~2018년 상반기까지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56개 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제재 건수별로는 증권사가 125건으로 전체의 52.5%를 차지했고 손해보험사 30건(12.6%), 은행 29건(12.2%), 생명보험사 28건(11.8%), 카드사 26건(10.9%) 등이 뒤를 이었다.

제재 금액도 증권사가 209억9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명보험사 115억8300만 원, 은행 18억6천만 원, 손해보험사 5억2600만 원, 카드사 2억7700만 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금융사별 건수로는 KB증권이 18건의 제재를 받아 가장 많았고 제재 금액으로는 삼성생명이 82억6500만 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제재 기관별로는 금융감독원이 153건의 제재를 내렸고 금융위원회 40건, 한국거래소 31건, 공정거래위원회가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재 유형은 과태료(131건), 과징금(35건), 벌금(11건) 등 제재금 부과가 177건으로 전체의 74.4%를 차지했고 경고와 주의가 각각 32건, 29건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