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8-08-16 17: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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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페루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금융을 지원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LS니꼬동제련이 참여하고 있는 페루 미나후스타(Mina Justa)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방식으로 2억 달러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프로젝트 파이낸스는 도로·항구·공항·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SOC), 석유 탐사, 부동산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의 미래 수익을 기대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 기업금융이 기업의 신용에 기반해 여신을 제공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페루 미나후스타는 페루의 민수르(Minsur)사와 칠레 코펙(Copec)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구리광산이다. 민수르사는 페루의 최대 기업집단인 브레카 그룹의 광산개발회사이고 코펙은 칠레의 최대 정유기업이다.
구리광산 개발사업에는 국내 기업인 LS니꼬동제련이 참여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리 제련소를 보유한 기업으로 LS그룹의 계열사다.
LS니꼬동제련은 이 광산에서 구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부터 10년 동안 생산 물량의 30%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전략 자원인 구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개발사업에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인 니켈, 구리, 아연, 우라늄, 유연탄, 철광석 등 6대 전략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