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태양광부문 실적 악화로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은 14일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505억 원, 영업이익 184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5.7% 줄었다. 순이익은 1851억 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25.8% 감소했다.
 
한화케미칼, 태양광부문 부진해 2분기 영업이익 뒷걸음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기초소재, 가공소재, 리테일 등 주요 사업부문은 실적이 늘었지만 태양광부문 실적이 부진했다. 태양광사업 매출 규모는 기초소재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기초소재부문에서는 매출 1조1537억 원, 영업이익 1817억 원을 거뒀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2.7% 증가했다.

태양광부문에서 매출 8064억 원, 영업손실 4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가공소재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71억 원, 20억 원을 보였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리테일부문도 매출 1776억 원을 내 지난해 2분기보다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 원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 실적 전망을 놓고 “기초소재부문에서는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나빠질 것”이라며 “태양광부문에서도 미국 세이프가드, 중국 보조금 축소 등 영향으로 경쟁 심화의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적으로 제품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