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노사는 2010년 이후 9년 연속 노조 파업 없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의 백년대계를 위해 미래 비전을 확고하게 세우는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이 되어야 한다는 데 노조가 인식을 같이 한 것”이라며 ”‘임금과 복지’보다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에 초점을 두고 최종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사는 6월12일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8월9일까지 14차례 교섭을 거쳐 합의에 이르렀다.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을 동결하지만 일시금 100만 원을 지급하는 데 뜻을 모았다.
별도 합의사항으로 고용 안정을 위한 미래 발전 전망 특별협약서 체결, 8+8 주간 연속 2교대 시행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노사가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합의에서 고통 분담을 통해 경영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노조 조합원이 아닌 회사 임원들 역시 8월부터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자율적으로 의결하면서 위기 극복에 힘을 싣기로 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은 “자동차 산업에 전반에 위기 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노조의 대승적 합의로 9년 연속 무파업 협상 타결의 전통을 이을 수 있게 된 것”이라며 “노사가 현재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만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