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25일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23~25일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72.7%의 찬성으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기아차 노조 파업 가결, 당장 파업 들어갈 가능성은 낮아

▲ 기아자동차 엠블럼.


기아차 노조 전체 조합원 2만8812명 가운데 2만95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기아차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결과가 26일 나오는데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자격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기아차 노조가 파업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협상 타결 수순을 밟으면서 기아차 노조는 현대차 노조 찬반투표 결과 등을 보면서 파업 여부 등 투쟁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는 20일 21차 임금협상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노조는 26일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기아차 노사는 2018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황에 있다. 

현재까지 4차례 본교섭과 5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1만6천 원 인상, 2017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단체협약과 관련해 통상임금에 상여금 포함, 연간 복지포인트 30만 점 인상, 사회공헌기금 출연, 해고자 복직 및 고소고발 철회 등을 제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